“사료의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백신이나 견치 등을 제대로 해 주는 등 돼지를 기르는데 있어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육질등급을 좋게 받는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의 2007 등급판정 우수농가 돼지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충북 괴산군의 이규언 씨의 지론이다.
그는 사육기간과 돼지의 중량에 따라 사료를 적기에 교체하고 출하일령 160일령과 출하체중 110kg을 철저히 지키며 등급판정안내서의 등급판정결과를 지역축협의 컨설팅직원과 분석해 사양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돼지 사육과 관련 23마리를 기준으로 돈방관리를 하고 있다는 그는 “암수를 분리하지 않고도 돈사를 깨끗이 관리하고 환기와 급이 등을 꼼꼼히 챙기는 등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기만 하면 균일하게 돼지를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보통 돼지의 암수가 출하 시 10kg 가량 차이가 나는 것을 감안하면 돼지를 균일하게 키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여기서 우수농가의 차별화가 드러나는 셈이다.
사육기간과 중량, 돈사규모별로 출하 때까지 이동사육을 하고 출하시점에는 출하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비육사를 마련해 돼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이동이나 출하 시 절대로 돼지를 때리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것 등은 그만의 돼지관리 철칙이다.
그는 “지육률을 높이기 위해 출하 전일 절식을 철저히 지키고 주기적으로 CJ사료의 샘플을 채취해 공인된 검사소를 통해 성분을 검사 관리하는 등 기본만 제대로 지킨다면 좋은 등급을 받아 돼지를 키운 보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산물등급판정소는 앞으로 등급판정결과 우수한 농가에 대해서는 표창 등을 더욱 확대해 농가의 인식전환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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