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일 농협충북지역본부를 방문해 이종환본부장으로부터 올해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충북도내 회원농협 조합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종환본부장은 업무보고에서 농협다운 농협, 신뢰받는 농협, 하나되는 농협 실현을 위해 회원농협 중심의 사업체계 구축, 농업인 소득증대 및 활기찬 농촌건설, 계통간 화합을 통한 하나되는 충북농협 건설 등 3대 운영방향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농협충북지역본부는 농산물 판매사업 8500억원 달성을 위한 회원농협 중심의 농산물 유통 주도권 확보, 우수 농축산물 명품브랜드 육성,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 및 관리 강화, 농업인 실익사업 추진 강화, 계통조직간 상생과 협력으로 조직발전 도모, 나눔 경영 실천으로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병 회장은 “새정부가 농협개혁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만큼 조속히 농협개혁위원회를 발족해 부패와 부정척결에 앞장서고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제도를 정착하는 한편 지역환원사업을 확대하고 농민단체와의 대화를 통해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8일 예정된 총회에서는 기존의 발언권 제한이나 각본에 의한 총회에서 벗어나 무슨 얘기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장과의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예정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의견을 청취한 후 답변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변하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나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조합장(충북인삼농협)은 “인삼유기질비료회사가 농협중앙회 소규모자회사로 공급가격 인하를 위해 회원농협에 돌려줬으면 한다는 의견과 함께 현재 가락동경매시장에서 충북인삼농협이 50%이상을 출하하고 있지만 판매장이 없어 문제가 많다”며 ‘판매장 설치시 300억이상의 매출이 가능한만큼 경매시장내에 판매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최창규조합장(수안보농협)은 “현재 회원농협의 11개 김치가공공장이 판로확보와 과열경쟁으로 경영에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회의 대규모 김치공장건립문제는 자제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비료와 농약 등 중앙회의 계통구매사업과 관련해 대량구매를 통한 단가하락이 목적인데 ''계통''자만 들어가면 오히려 더 비싼경우가 많다.”며 계통구매의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인삼유기질비료공장에 대해서는 현재 회원조합의 10%지분을 점차 늘려나가 회원조합이 운영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가락시장내 인삼공판장의 판매장 설치 문제는 해당부서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치가공공장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회 김치공장 예정부지를 매입한 상태여서 확답은 못하지만 최대한 축소하는 방향과 지역농협 김치가공공장의 시설 현대화 및 확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계통구매사업과 관련해서는 “계통구매가격이 시중가격보다 오히려 비싼 경우가 많고 이미 여러번 문제가 제기돼온만큼 기존의 형태를 통합구매형태로 변경하는 방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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