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진 한국육가공협회 부회장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햄 산업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비선호부위의 직접적인 소비촉진을 위해 올해는 육가공품의 분할 판매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점 노력할 것입니다.”
이영진 한국육가공협회 부회장은 협회가 추진할 2008년 중점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육가공 선진국의 경우 햄을 50%이상 소비하는데 비해 국내는 아직 시작단계”라며 “중장기 과제가 되겠지만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연구와 홍보 등이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햄은 소시지처럼 고칼로리 식품이 아니고 후지나 등심 등으로 만드는 만큼 지방이 3%수준인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가공을 부드럽게 할 경우 육가공품 중에서도 웰빙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햄 가공과 관련, 이 같이 밝히고 특히 관련법 개정을 통해 육가공품의 분할 판매가 가능하게 될 경우 돼지고기의 비선호 부위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매장에서 육가공품의 분할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우도 이제는 냉장시스템이 우수하고 매장의 위생과 안전 환경이 상당 수준에 오른 만큼 비선호부위의 소비촉진 등을 위해 연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돼지 규격화 사업과 관련, 사전 조사 차원에서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온 그는 올해를 국내 육가공시장의 양과 질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시작한 돼지고기 육질등급제 시
행 후 나타난 문제점에 관해 내부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돼지고기의 육질차별화가 현실적으로 큰 차이나 효과가 없을 경우 육질등급제도의 문제점을 상반기 중으로 공식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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