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농촌전통테마마을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예로부터 내려오는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한해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마련해 도시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도 지역별로 전북 남원 달오름마을 등 많은 농촌전통테마마을에서 도시민을 초청해 대보름 행사를 계획중에 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남원 달오름마을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달떡만들기, 투호놀이, 흥부잔치밥과 오곡밥 같은 전통음식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19일까지 선착순 100명이 예약을 받고 있다.(마을 홈페이지 http://dalorum.go2vil.org)

경기 화성 은행나무마을에서도 지경다지기 등 우리 전통 세시풍속놀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단체 20인 이상의 신청에 한해 진행할 예정이다.(마을 홈페이지 http://yodang.go2vil.org)

400년 전통이 고스란히 보존된 대전 무수천하마을은 유회당 앞에서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주민들과 함께 친신제를 지내고 우리 전통문화 체험행사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할 계획이다. (마을홈페이지 http://musu.go2vil.org)

충남 서천 황새마을도 오는 23일 아이들이 연을 직접 만들어 날려보는 동안 부모들은 서천 특화시장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으며 굴 구이 같은 친환경 시골밥상도 준비하고 있다.(마을 연락처 구칠환 이장 011-451-0906)

다랭이 논과 영화 ‘맨발의 기봉이’ 촬영장으로 유명한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에서는 오는 23일 농악한마당, 가래떡·고구마 구워먹기 등 즐거운 대보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마을홈페이지 http://darangyi.go2vil.org)

이 밖에 경기 양주 초록지기마을(21일), 충북 영동 금강모치마을(21일)에서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은미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아직까지 농촌다움이 남아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에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체험은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잠시 여유를 갖고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어린이들에게는 교과서로만 듣고 배운 지식을 직접 느끼며 얻을 수 있게 하는 산 교육의 기회로 전통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맏아들이고 색다르면서도 차별화된 기억에 남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적극 추천했다.

또한 “농촌전통테마마을에 가면 시골 고유의 넉넉한 마을 인심을 버무려 마을주민이 직접 재배한 청정농산물로 조리한 맛있는 밥상과 함께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