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한우공동브랜드 ‘토바우’가 같은 지역 내의 또 다른 브랜드인 ‘하눌소’를 육성한다는 도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 당진 논산 등 토바우 회원사 14개 지역축협은 강하게 반발하고 토바우에 대한 향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태안군에 있는 서초휴양소에서 열린 정기 토바우 사업단(단장 김기원) 협의회에는 김홍빈 충남도청 축산과장이 참석, 도당국의 축산정책과 토바우에 대한 지원육성 의지를 설명하며 불거진 문제에 대한 긴급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축산조합장들은 다가올 도 교육감선거와 차기 도지사 선거를 벼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조합장들은 특히 2007년도 축정 사업방향과 한우농가 지원체계 잘못으로 토바우 농가육성사업은 물론, 조합원 지도업무에도 큰 차질과 애로가 빚어졌음을 들면서 올해 사업에서는 더 이상의 편파적 지원이 없게 하라고 시정을 촉구했다.
예컨대 토바우 지원예산은 사업의 기반조성 분야에 투입되는 비중이 커서 일선농가에 직접 혜택이 돌아가기 어려운 반면 하눌소는 거세장려금 10만원, 송아지 생산장려 10만원 하는식의 직접 보상이 가능해서 실제 개별 농가의 피부에 닿는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선에서 하눌소 인기가 높아지는 등 오해 소지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하눌소 농가들은 한우조합을 배경으로 한우고기 유통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 기존 축협과의 업무마찰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협의회는 하눌소 회원이 없는 7개시군까지 통합해 일괄적인 한우지원을 하고, 광역브랜드는 토바우 한가지만을 선별 육성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토바우 사업단은 이날 회의에서 토바우 아웃소싱 판매사업을 시도키로 가닥을 잡고,차후 관련업체의 사업설명회 개최 등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토바우 영농실적이 우수한 당진축협회원 김영기씨를 비롯한 이미숙(공주연기) 신종섭(보령) 남상훈(논산계룡) 이상진(예산)씨 등이 표창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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