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식탁에 자주오르는 농산물이면서도 재배면적이 적어 농약회사에서 농약등록을 기피하는 들깻잎, 겨자채, 부추, 천궁 등 소면적작물 18종을 대상으로 100여종 농약에 대해 등록시험을 추진한다.

특히 아직 1종의 농약도 등록되지 않은 녹황색채소 ‘다채’(일명 비타민)와 연한녹색에서 붉은색을 띠는 ‘비트’(일명 근공채)에 대해서도 등록시험을 실시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작물보호협회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과 농약 시험설계서를 심의했다.

시험결과 약효가 우수한 농약은 곧바로 잔류성시험을 수행해 1~2년이내 조기에 등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1998년부터 농약직권등록시험을 추진해 현재까지 49작물 124종 농약을 등록했으나 식문화의 웰빙바람과 함께 생식채소의 종류도 다양해져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된 농약의 필요성이 증대돼 왔다.

임건재 농진청 농산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소면적작물에 대한 농약직권등록 시험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속적인 농약안전사용교육·홍보를 통한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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