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새로운 농정 기조에 부응해 올해 전통·발효식품, 쌀 가공제품 등 농식품 가공기술과 농촌어메니티자원의 산업화 기반 강화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지난 15일 대강당에서 개최한 ‘농식품 및 어메니티산업 활성화 방안 현장토론회’<사진>에서 올해 농진청 핵심전략과제인 농식품 산업육성 지원과 농촌어메니티 자원개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농촌어메니티 산업화 지원 연구 방향
이상영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이날 ‘농촌어메니티산업화 지원 연구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농촌관광 경쟁력을 위한 농촌관광 품질인증 및 평가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농촌관광 품질인증 및 등급 추진으로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내년에 농촌관광품질인증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이에 부응해 품질인증 평가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또한 농촌어메니티자원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올해 어메니티 자원을 280지역, 1만6000마을을 조사하고 자원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6유형의 지역단위 어메니티 자원 활용 모델 및 향토자원 사업화 종합모델 6종, 가족농원 모델을 개발해 현장 사업화 하고 5종의 농촌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 및 전통주 산업육성 지원 연구방향
이날 김태영 농진청 농산물가공이용과장은 ‘농식품 및 전통주 산업육성 지원 연구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통주 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 과장은 “전통주 산업은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는 물론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고품질 제품 개발로 국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쌀탁주 1병(1200ml)은 쌀 200g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전통주 산업은 그러나 아직 소비자가 믿고 찾는 품질 다양화, 대중주와 차별화된 양조기술 및 맛의 현대화가 미흡하다. 또한 전통주 제조업체는 전근대적인 제조기법 고수로 인해 품질경쟁력이 낮고 주질 다양화, 고급화 미흡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 과장은 이에 따라 “전통주 주종별 맞춤형 전통 누룩을 개발하고 전통주 문화상품화를 위한 ‘품질인증시스템’구축, 고문헌속의 전통주 분류 및 맞춤정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쌀 등 지역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기술개발과 농산식품의 영양기능성 성분분석, 전통향토음식 정보화 지도 개발 및 정보 웹서비스를 구축하고 총 10권의 전통향토음식대관도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토론회에 이어 우수 전통주를 발굴·홍보코자 그동안 농진청이 개발한 전통주 11종에 대한 시음회와 농진청 주류연구의 산실인 ‘양조식품연구센터’ 견학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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