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에 보급된 연료비 절감 시스템이 양식장과 가공시설 등에도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속되는 유가 상승에 대비해 ‘믹싱클린히터 시스템’을 양식어장과 가공시설 등에 확대·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믹싱클린히터 시스템은 일반 경유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마린퓨얼 30(MF-30)’을 활용한 연료비 절감 장치로, 2007년 실용화돼 원양어선등에 장착돼 운영 중에 있다.

국내 수산업은 김·오징어 건조시설 등 생산 기초시설과 종묘생산 시설 등에서 연간 9만7000kl의 경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종묘생산의 경우 경영비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수준에 달하고 있다. 양식장의 경우 면세유 사용량을 감안할 때 전 양식장에 유류비 절감장치로 전환할 경우 연간 최소 141억원의 유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경유는 면세유 할인율이 61%인 반면중유는 21%이어서 경유를 MF로 대체할 경우 국가 재정수익 차원에서도 연각 약 200에서 300억원의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믹싱클린히터 시스템이 선박에 장착 운영하는 것보다 보일러 등 육상시설에 장착할 경우 장착비가 저렴하고 효율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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