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생활은 물론 10년간 조합장으로 재직하며 본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해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곡물대란과 국제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인해 농업은 물론 축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국가경제 또한 성장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량안보 문제가 현실로 닥친만큼 정부는 농업을 단순 수치계산의 경제논리로 인식하지 말고 식량안보차원에서 우리 농업과 농촌이 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책임지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 하지만 미국과의 이번 쇠고기 협상은 정부가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FTA협상은 물론 앞으로 닥칠 DDA다자간협상이 현실화되면 우리 농업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다. 우리 농업만큼은 선진국 입장이 아닌 개도국의 입장에서 풀어나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우리 농촌과 농협은 단순 농산물생산에서 벗어나 변화에 대처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책임질 수 있는 ‘농산품’생산을 위해 마인드와 기술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할 것이다."

- 지난해부터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성장 요인은
"직원들이 너무 잘해줬다. 임원들 또한 조합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뒷받침이 돼줬고 특히 지난해 실시한 대대적인 본소 리모델링 등 전반적인 조합사업에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열심히 일하는 농협’이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제1금융권과 경쟁하고 이길 수 있어야 조합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마인드 확립과 개개인이 먼저 변화를 통해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리한 주문과 목표를 제시했고 직원들이 잘 따라줘 이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앞으로 서충주농협의 발전방향은
"우리 농협이 위치한 충주시 이류면 지역에 ‘충주기업도시’와 ‘첨단과학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기초토목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다. 첨단과학단지는 올해안에 분양예정으로 충주기업도시까지 완공되면 1만명 이상이 상주하게 된다. 지점신설을 통한 신용사업 활성화와 교류확대를 통한 조합원의 실익증대 등 서충주농협의 도약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준비와 함께 다각도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폐교된 학교를 도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농촌체험공간으로 활용해 상시유동인구를 늘리고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안에 추진할 주요사업으로 장례식장 신축이 있다. 운영공개 때 조합원들의 큰 호응이 있었고 올해 공사를 시작한다. 우리조합은 전형적인 농촌형 조합으로, 농협이 태동할 때 벼 한가마씩 출자해 조합원이 된 분들이 이미 70세를 훌쩍 넘고 80이 넘은 분들도 있다. 본인은 물론 타지로 떠나있는 자녀들의 근심도 크다. 서충주농협의 조합원은 조합원 가입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조합에서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환원사업차원에서 최대한의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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