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익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쳐 흑자결산을 통해 조합원들에 대한 이용고 및 출자 배당과 환원사업 등에 주력하겠습니다.”

김창송 제주 한림수협 조합장은 지난해 결산결과 무려 10억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 2000년부터 출자금 배당을 하지 못했던 한을 풀었다. 이는 7년 만에 6%의 출자금 배당과 쌀 20kg에 해당하는 상품권과 현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7월에 취임한 김 조합장은 조합경영의 합리적인 변화와 경영혁신을 통해 자립기반을 구축하면서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임기동안 최고의 경영수익을 내 조합원들의 출자금에 대한 잉여배당을 법정 최고 한도인 10%까지 배당하고 임직원들도 전국 최고의 높은 급여를 지급하는 게 경영목표다.

이를 위해 수익기반 창출을 위한 각종 참신한 아이디를 쏟아내며 오직 조합발전과 수산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불철주야 뛰고 있다. 그는 우선 조합원들의 편익도모에 앞장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관내 18개 어촌계를 순회하며 ‘이동수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어촌현장에 직접 나와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조합 사업에 반영토록 하고 조합업무 보고를 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런 보고를 통해 조합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며 정직하게 경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합원들에게 알려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즘 그는 밤잠을 설친다. 최근 들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어업용 유류가격의 폭등으로 어업인 조합원들의 출어비용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난해 참조기와 갈치어장 호황으로 위판고가 전년의 663억원보다 52억원이 증가한 715억원을 기록, 조합설립 이래 최고의 위판실적을 거둬 조합사업 신장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냉동?냉장시설 부족으로 더 많은 위판고를 올리지 못했다. 올해 이런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1000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늘 어업인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의 안전조업을 위해 조합과 선주협회, 어업인후계자협회가 혼연일체가 돼 무사고 안전조업 및 풍어 만선제를 지냈다.

그래선지 지난해 관내 어선은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지나갔다. 올해도 지난 3월에 성대하게 지냈다. 특히 김 조합장과 임원 및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조합원중 암투병환자 13명에게 13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조합원 자녀 학자금 보조금으로 18명에게도 900만원을 지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피부에 와닿는 환원 및 복지사업을 지속 펼칠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이의 실천을 위해 재무구조개선 노력의 성과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계속 발생할 수 있도록 조합수익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며“조합이 외형적 성장보다 수익성 위주의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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