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국산 검은콩, 자두, 민들레, 삼백초, 유근피의 물 또는 알코올 추출물을 혼합해 먹었을때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과 박기문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미국 터프츠(Tufts)대학 염경진 교수로 구성된 농진청 바이오그린 21사업 공동연구 개발팀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약 100여종의 국산 농산물의 면역개선효과, 환경호르몬 독성의 해독효과 등의 연구 결과 국산 검은콩, 자두, 민들레, 삼백초, 유근피 등이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물 또는 알코올 추출물을 혼합해 복용했을 때 환경호르몬 및 면역저하로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이 개선됨을 인체세포 및 실험쥐를 통해 입증됐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최근 각종 공해물질에 대한 노출 증가, 산모의 노령화, 서구적인 식생활 등으로 인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유·소아기에 많이 발병해 환자의 약 25%가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바이오그린 21 연구팀의 전혜경 박사가 국제 영양생화학회지 및 지난 4월 10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면역학회 등 7개 연합학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항히스타민제, 연고 또는 크림, 항원 자가 항체 면역복합체 치료제 등을사용하는 기존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나 재발 위험이 적고 면역기능을 개선함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근본적인 증상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