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굴패각이 물고기 집으로 재활용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우리나라 해역특성에 적합한 인공어초를 다양화하기 위해 지난 3일 열린 중앙어초협의회에서 굴패각어초, 터널형어초 등 일반어초 2종과 인공복합체강제어초, 탱크카어초 등 시험어초 2종을 심의 선정했다.

이번에 일반어초로 선정된 굴패각어초는 국립수산과학원과 경상남도, 어초개발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한 어초로 굴양식 현장의 버려지는 골칫거리인 굴 패각을 이용해 만들었다.

굴패각 어초는 어패류 산란장과 어린물고기 보호육성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강원도에서 추천한 ‘터널형 어초’는 전복양성과 바다 숲 조성에 필요한 해조류 부착효과가 높은 복합 기능을 가지고 있어 기존 어초와 차별화 된다는 평을 받았다.

197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인공어초시설사업은 지난해 4월 실시한 인공어초시설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에서 어획량이 평균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을 입증 받았다.

현재 총 시설 가능 해역인 30만7000ha중 19만8000ha에 인공어초가 조성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발된 41종의 어초와 이번에 새로 선정된 어초들 외에도 현재 30여종의 어초가 시험·연구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해역별 특성에 적합하고 효과가 우수한 친환경어초를 지속적으로 확대·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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