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소매점의 농산물 구매 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강원도와 강원농협이 대도시 유통업체와의 지속적인 농산물 직거래 확대를 위해 나섰다.

강원도와 강원농협은 지난 11일 평창 용평리조트 그린피아콘도에서 ‘2008년 강원농산물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고 강원 농산물의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아 도내 농산물 홍보·판매 활성화를 위한 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상품설명회에는 김명기 강원농협지역본부장, 박창수 강원도 농정산림국장을 비롯, 군내 농산물 유통시장을 주도하는 이마트, 삼성홈플러스, GS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바이어와 식자재 업체 바이어 등 7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강원농산물 상품전시관에는 피망, 파프리카, 토마토 등 일반 농산물과 친환경 농산물, 신상품 등 50여 개 상품이 전시됐으며 강원농협연합사업관, 시·군 연합브랜드관, 식자재 신선 편이관이 각각 운영됐다.

김명기 강원농협지역본부장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농산물을 단지 원물이 아닌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며 “강원 농산물의 유통 역량을 확산키 위해 친환경 농산물에서 소비지의 활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박창수 강원도 농정산림국장은 “강원도에서는 청정,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산물 품질 보증제를 도입하는 등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강원농산물이 전국 고랭지 채소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최고급 농산물을 생산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강원소리진흥회 예술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강원도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시책설명, 강원 농협 연합마케팅 사업제안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정욱 GS리테일 농산팀 차장은 “각 품목별 강원 농산물 출하시기, 판매 목표액, 생산 물량 등을 확인하다 보니 올해 강원 농산물 수취 목표를 산출할 수 있었다”며 “산지의 동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반면 한 바이어는 “한 상품에 도 브랜드, 지역 브랜드, 제품 브랜드 등이 너저분하게 붙어 있다”며 “소비자가 보는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해야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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