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키 위해선 대형화, 시스템화 된 산지 패킹하우스 출하 상품의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산지는 각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상품 정보를 제공키 위해 회원제 운영이 검토돼야 한다는 방안이다.

서성원 신세계 이마트 상품개발본부 과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더 바이어 주최로 열린 바이어-산지유통인 연석 간담회에서 ‘고랭지 채소 직거래 효율화를 위한 제언’을 통해 유통업체와의 유기적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을 위해 이 같이 주장했다.

서 과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다양한 구매욕구에 맞는 상품을 공급키 위해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지는 대형소비처와의 피드백 채널을 구축해 연간 계획 및 월별·주간 단위의 산지 동향을 지속적으로 알려 사전 상품 기획이 가능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소비가 생산을 리드하는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며 “모든 생산 구조는 소비자가 원하는 주문형 상품 개발, 체계적인 생산 및 출하 계획 등 판매 계획에 따라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과장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한 농산물의 유통 혁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정보 가공능력 향상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조남욱 GS리테일 선도혁신총괄팀 부장은 “농산물의 산지 직거래는 단지 생산자와 산지 직거래의 개념을 넘어 당일 출하한 상품을 당일 전시해 판매하는 형태로 변화돼야 한다”며 “선도 혁명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경우 보길농산 대표는 “산지는 대형마트와 외식업체 등을 고객으로 여기고 서비스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빅 벤더들이 대형납품처와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원인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