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근해어업의 구조개선을 위해 올해 연료소모가 많은 어선을 중심으로 총 3984척의 어선이 감척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연근해 어선의 경우 유류의존도가 여타 산업분야에 비해 매우 높아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출어 포기 사례가 확산돼 올해 총 3873억원을 투입해 연안어선 3,500척과 근해어선 484척을 감척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올해 예산 1335억원 이외에 지난 8일 근로자·자영업자 등을 위한 고유가 극복 종합대책을 통해 어선감척을 위한 추경예산 2538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어선 감척은 연안어선의 경우 어업별 톤당 유류소비가 많은 어선위주로 선정하되 어업인의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시·도별로 1500척을 추가로 배정하며, 근해어선은 자원남획이 큰 업종과 연료비중이 높은 어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484척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폐업지원금으로 연안어선은 척당 평균 6250만원, 근해어선은 척당 평균 4억원을 책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어업인들의 감척 확대 요구를 적극 수용해 추경에 반영한 만큼 어업인이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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