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물가 시대. 100원이라도 더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최초의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 농수산홈쇼핑 ‘700마켓’<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700마켓은 농수산홈쇼핑이 독일의 할인점 알디(ALDI)라는 슈퍼마켓 체인을 벤치마킹해 2006년 10월에 오픈한 초저가 할인매장이다.

판매하는 상품 수를 700~1000여 가지로 제한해 품목당 회전율을 높이는 한편 간소한 매장 인테리어와 효율적인 영업·물류시스템으로 운영비용을 대폭 낮춰 대형 할인점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개장 초기만 해도 ‘살 물건이 없다’, ‘매장이 화려하지 않다’ 등의 이유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700마켓이 최근 고유가·고물가 시대가 지속되자 소바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오관석 700마켓 부사장은 “특별한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6월 현재 매출은 전월 대비 11%, 고객 수는 7% 가까이 증가했다”며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발 빠른 매장 확장으로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선도해 거품을 뺀 정직한 유통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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