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밀가루의 무관세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직접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관련 가공식품과 외식서비스 가격이 상승해 가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국제 밀 가격 상승으로 밀가루와 관련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정부가 관계 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밀가루에 대한 관세율 4.2%를 0%까지 대폭 인하키로 했다.

이럴 경우 현재 연간 밀가루 국내생산량의 5% 가량인 7만2000톤을 차지하고 있는 밀가루 수입이 확대돼 관련 품목의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요식업체나 식품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밀가루를 수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관세 인하 일정에 맞춰 업계에 대한 수요 조사 등을 통해 도입물량을 결정, 일정 물량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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