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무더위로 가축들의 사료섭취량이 뚝뚝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되고 있다.
각 동물약품업체 수의사들이 조언하는 여름철 사양관리 노하우를 들어봤다.

#더위, 엄마돼지들은 힘들어
여름철 가장 큰 문제는 더위와 각종 스트레스로 번식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더위가 기성을 부리는 7~8월에 임신을 해야 돈가가 가장 좋은 봄에 돼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양호 메리알 상무는 “돈가가 가장 좋은 시기는 봄이기 때문에 수정시기로 가장 적당한 것은 여름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태와 번식관리 등 여름철 모돈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더위스트레스 등으로 수태율이 5%이상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김명휘 인터베트 PM은 이에 대해 “발정을 유도하고 배란수를 증가시켜 수태율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써주는 것이 좋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3개월 전부터는 후보돈사를 관리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돈관리를 위한 백신의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 조언이다.

성석제 화이자동물약품 PM은 “위축성 비염이나 대장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연중투여 백신의 경우 여름철 투여에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며 “여름철 스트레스는 모돈의 유산이나 폐사를 유발할 수도 있는 만큼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야 하기 때문에 백신을 사용할 때도 검증을 받은 안전한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양관리 철저히, 더위스트레스는 최소화
더운 날씨에 밥도 먹기 싫은 것은 비단 사람의 경우만은 아니다. 여름철 잦은 질병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도 사료섭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성우 씨티씨바이오 부장은 “사료섭취량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소화가 잘되고 기호성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품질의 사료를 사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첨가제나 효모제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가축의 건강상태인 만큼 충분한 사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환기에 더욱 신경 쓰고 축사내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조은행 고려비엔피 차장은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사성산증이 빈번해지고 갑자기 설사나 일사병을 일으키는 가축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관리하기 위해 음수투여가 가능한 전해질제제의 제품을 이용해 주는 것도 좋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너무 더운 한낮에 소독을 하면 오히려 습도가 올라가 스트레스를 더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침이나 오후에 소독을 하는 것이 축사내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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