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연안에 고등어 떼가 밀려오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 남해 연안 정치망 1통에서 3톤가량의 소형고등어가 어획되는 등 올들어 봄철이후 남해안 연안일대에 소형고등어가 대량으로 어획되고 있다.

어획되는 고등어는 체장 15~22cm 크기로 1.5년이 채 안된 어린 고등어로 주로 대형선망어선에 의해 어획됐다. 이들 개체는 1~2년 더 크게 되면 체장이 30cm이상 되기 때문에 맛도 있고 높은 값에 팔려나갈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여름철 소형 고등어 분포량으로 볼 때 이들이 성장해 어장에 가입하는 금년 가을이후 겨울철 고등어 어황도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이번에 남해안 연안에 고등어 분포량이 늘어난 원인은 해양온난화로 겨울철 수온이 높아져 산란군의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며 “고등어 자원의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이용을 위해 무분별한 소형개체 어획을 자제하고 키워서 잡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고등어 자원은 연간 잡을 수 있는 양을 정해 어획하는 TAC(총허용어획량)제도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아직 금지체장이나 금어기 등을 설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자원관리 필요성이 높은 어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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