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전남 여수시 가막만 해역에서 올해 첫 적조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지난 4일부터는 경남 남해군 미조면까지 적조주의보가 확대됐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적조주의보 첫 발령시 적조생물의 밀도는 바닷물 1㎖당 300~520개체였으나 지금까지 최고 1300개체까지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남해안 일대에 일사량이 많은 대신 강우량이 적어 영양염류 공급이 많지 않고 국립수산과학원의 해양조사결과 남해안 일대에 냉수대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저수온이 유지되고 있어 적조생물이 예년보다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해역과 주변해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예찰과 어업인 지도와 함께 황토살포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추진 중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하기 직전 피해가 예상되는 양식어류(치어)를 방류하는 시범사업을 경남도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적조 피해 사전방지는 물론 자원조성효과까지 분석해 새로운 적조 피해예방 대책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농식품부는 적조 피해예방을 위해 양식어가에 대해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저층수 펌핑장치 및 액화산소를 활용하는 한편 자율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육상양식장에 대해서는 적조 진행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적조 예방장비 총 가동 등 매뉴얼에 따른 어장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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