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업생산액은 35조8372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해 200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식량작물생산액이 처음으로 8조원대로 떨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업생산액은 총 35조8372억원으로 2006년 36조3893억원보다 1.5% 감소해 2004년 37조2886억원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농림업생산액이 감소한데는 지난해 기상여건 악화로 미곡생산량이 감소한데다 과실, 고추, 마늘, 양파, 돼지, 닭, 오리 등의 농가 판매가격도 하락해 전체적으로 생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식량작물의 경우 8조9095억원으로 전년보다 5000억원 가량 감소해 처음으로 8조원대로 떨어졌으며, 과실과 축산물 생산액도 각각 2조8223억원, 11조277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 3.4% 감소했다.

반면 채소와 특용작물생산액은 각각 7조4830억원, 4조192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 9.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미곡생산액이 7조857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돼지 3조3197억원, 한우 3조1156억원, 우유 1조5512억원, 육계 1조275억원 순으로 집계돼 이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4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개방의 영향으로 가격과 생산량이 하락한 감귤과 콩의 경우 생산액이 각각 8108억원, 4791억원으로 2005년보다 44% 가량이나 감소했다.

반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인삼은 7990억원, 산약(마)은 3754억원을 기록해 2005년보다 각각 38%,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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