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 보겔 미국 수의학회 부회장이 지난 6월 미 상원위원회에서 항균제 내성에 관해 발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이 발표자료에서 덴마크와 미국의 국가 통계자료를 인용, 성장촉진용 항생물질 사용금지가 내성감소 등의 긍정적 효과가 아닌 역작용을 가져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항균제 내성이 매우 복잡한 문제이며 간단한 해결책으로 풀리지 않기 때문에 미국수의학회가 과학적인 근거나 위험성에 대한 근거 없이 성장촉진, 사료효율, 질병예방과 같은 항균제의 특정한 용도에 대한 단순금지를 반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 그는 미국과 덴마크의 항생물질 국가 모니터링 결과비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료에 따르면 성장촉진용 항생물질의 사용을 40종 이상 허용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사람의 살모넬라나 캠필로박터와 같은 인수공용 항생물질의 내성이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반면 덴마크에서는 이와 반대로 성장촉진용 항생물질의 전면 사용금지 후 주요 식중독 원인균이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증가됐다는 것이다.

또한 덴마크의 경우 금지된 일부 약제에 대한 인체 내성이 오히려 등가하거나 양돈장에서의 폐사와 질병이 증가함을 수치로 보여줬다.

그는 “덴마크의 성장촉진용 항생물질 전면 금지 이후 식용동물에 사용되는 전체 항균제량이 27%감소했지만 질병의 증가로 인해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항균제의 사용량은 143%증가했다”며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설에 의존해 항생제에 대한 무조건적인 규제를 ㅇ펼친다면 얻는것 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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