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업의 해외 영토 확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12일 해외 수산투자 활성화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와 상호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중국의 수산물 수요 증가와 WTO·FTA에 따른 투자시장 개방 등으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수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함에 따라 우선 수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현지조사단을 파견, 인도네시아측에 한국기업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

또한 해외 수산관련 유망 사업 발굴과 해외 투자를 희망하거나 관심 있는 기업 등으로 구성된 ‘해외수산투자협의회’도 구성·운영 중이다.

그 결과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상호의향서 체결로 우리나라는 2만5000ha 이상의 한국 수산업의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지조사단은 방문기간 동안 페가수스(주)와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해조류를 이용한 펄프 생산 및 바이오 에탄올 생산 사업과 아쿠아리움 슈림프(주)가 투자한 새우 생산 및 가공공장을 방문해 해외 수산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한 예비 실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그동안 정부예산만으로 지원해 왔던 해외 수산관련 사업에 대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사업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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