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일간이나 지속됐던 적조가 지난달 29일을 기해 모두 소멸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월 30일 전남 여수시 가막만해역에서 첫 적조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전남 완도군에서 울산시 울주군 주변해역까지 확산됐던 적조가 지난달 29일 오후 6시를 기해 소멸됨에 따라 적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로 인한 양식수산물의 폐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적조 피해가 없는 해로 기록됐다.

우리나라는 1995년 유해성 적조로 인해 764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경남 통영을 중심으로 남해안 일원해역에서 적조가 발생해 115억원의 수산 피해를 초래하는 등 매년 적조로 인해 수백억 원의 피해를 입혀 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올해는 적조가 저밀도로 장기간 지속되고 발생초기에 냉수대가 발달했으며, 마른장마로 적조생물의 증식속도가 지연되는 등 적조 발생 양상이 예년에 비해 달랐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피해를 교훈삼아 민·관·군·경이 적조방제에 총력대응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현재 남해안 연안의 수온이 여전히 적조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23~25℃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일사량 증가 시 잔존하던 적조생물이 재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이달까지 적조예찰망을 계속 가동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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