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종닭협회가 농림수산식품부의 최근 자가 도축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안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자가 도축이 금지될 경우 우리 민족 고유의 풍습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토종닭산업은 손발이 잘린 채 몸둥아리만 남는다며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토종닭협회는 AI 전파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자발적인 AI 방역위생교육을 실시하고 닭 이동차량과 재래시장 입구에 소독기 설치해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림수산식품부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피해 대책을 수립하고 의견수렴과정을 거친 후 법 개정을 추진했어야 한다며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이 철회될 때까지 10만여 토종닭산업 종사자들은 무기한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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