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질병 전문가들이 모여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27일 AI 상시방역대책의 일환으로 현장방역관리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현장 중심 조류질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질병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검역원측은 역학조사 결과, 올해 AI발생이 예년과 같이 철새에 의한 유입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국제적으로 주요 전파요인으로 지목된 철새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안과 능동적 예찰 시스템의 개선방안에 대해 집중논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농가의 방역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하며 농가대상 교육·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AI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현장에서는 축산농가 뿐 아니라 임상수의사의 역할도 크다는 사실을 인식, 축산농가 진료·컨설팅 시 AI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과 의심축 신고 등의 적극적인 방역지도를 통해 AI 재발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검역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상시방역 예찰 시스템 등 개선이 필요한 대학·민간기관에 일부 AI예찰관련 검사를 이관하고 종계사양관리일지의 전산화, 살처분 보상시점, 취약농가 관리 방안 등에 대해서는 2009년 정부 예찰계획 수립 시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현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학계 등 축종별 현장방역 전문가와의 이같은 만남의 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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