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마서면 외어리에 설립된 문경 거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지난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과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도·군의원, 대형유통업체 구매팀장, 생산농가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경 APC는 2007년 157억원(국비 79억원, 도비 22억원, 군비 56억원)을 투자해 연건평 9312㎡에 선별장 3898㎡, 저온저장고 2631㎡, 선별라인 3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에 따라 문경시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배 등을 1일 50톤, 연간 약 1만톤 이상 처리할 수 있는 선별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선별장에는 입고에서 자동선별, 포장, 출하까지 최첨단 자동선별기와 과일의 중량, 형상, 당도, 색도 등을 등급에 따라 선별해 낼 수 있는 지능형 비파괴측정시설, GAP(우수농산물관리)시설까지 마련돼 있다.

특히 데일리(DAILY) 대만 수출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업체가 요구하는 고품질 과일을 안정적으로 선별, 공급(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경북도는 산지에 규모화와 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을 1992년부터 2008년까지 1503억원을 투자해 80개소를 설치한 신유통망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사과 주산지에 권역별 거점 APC 3개소(영주, 의성, 문경)를 설치해 농산물의 상품화 시설 일괄 지원과 품질 고급화는 물론 산지마케팅 전략과 시장 교섭력을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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