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에게 공급되는 학교급식과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린이 먹을거리 종합대책 일환으로 6개 교육청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2008년도에 실시한 학교급식 및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에 대한 당, 나트륨 실태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교육청과 합동으로 추진한 학교급식 조사결과 나트륨은 1회 급식기준으로 평균 928mg, 당은 6.6g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당 함량 섭취권고수준이 성인 2000㎉ 기준할 때 50g미만, 나트륨 영양소 기준치는 2000mg임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많은 수준이다.

또 9개 지자체와 합동으로 추진한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의 전국 단위 실태조사 결과 식품 100g당 나트륨은 342mg, 당은 평균 6g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중 도넛, 와플, 호떡, 떡볶이 등의 경우 식품 100g당 12~17g의 당이 함유돼 있고 꼬치, 떡볶이, 핫도그에 나트륨은 410~462mg 함유되어 간식을 통해 한끼 식사수준 이상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와는 별도로 식약청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2008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등에서 판매하는 음식별 나트륨 함량조사 결과 국물이 많은 찌개 및 탕류에서 나트륨이 영양소 기준치의 1.5배 수준인 2871mg으로 나와 외식의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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