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역농식품과 유휴인력을 활용하면서 노인들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농촌 노인정 급식 메뉴를 개발했다.

농진청이 2007년부터 용인대, 단국대와 함께 전국 4개 지역 노인 165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및 건강 영양상태 조사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노인정 급식 메뉴는 지역 특산물 및 제철과일을 최대한 활용, 다양한 식품섭취 및 부족한 무기질과 비타민의 섭취 증진, 과다하게 섭취하는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저염식으로 구성돼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된 메뉴를 현장에 적용, 노인들의 기호도 조사와 국가적 정책으로 건의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행란 농진청 전통한식과장은 “농촌 노인정 급식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킨다면 농촌 노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급식 조리 및 배식원으로 마을 부녀자 등 지역인력도 활용해 건강한 농촌마을 육성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농촌지역 노인, 특히 85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이나 혼자 사는 독거노인의 경우 경제적·지리적 여건으로 식품 구매가 불편하고 자급 농산물 소비 비율이 높아 다양한 식품 및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 영양 취약계층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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