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의 FTA체결에 대비해 국내 양록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양록협회는 지난 10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2009년도 임원 및 지회장 사무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록인들은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산 녹용 중 뉴질랜드산이 가장 많다”며 “FTA가 체결돼 무관세가 된다면 국산녹용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의원·한방병원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대부분이 수입산 녹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아무 대책 없이 더 많은 뉴질랜드산 녹용이 시장에 들어올 경우 국내 양록농가의 경영악화가 심해질 것이란 주장이다.

강준수 한국양록회장은 “우리나라 농축산업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하에 경제적인 잣대로 축산인의 희생만 요구하는 뉴질랜드와의 FTA협상을 반대한다”며 “FTA 체결이 국내 양록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확하게 파악, 대책을 세우기 위해 양록인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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