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농가들이 현재 친환경 인증제도가 육계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열린 4월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에서 분과위원들은 친환경인증제도에 대해 논의하고 정부에 개선방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육계농장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으려면 축산폐수배출신고필증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농가의 90%이상이 허가된 전문업자와 계분위탁처리를 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

또 육계분은 분뇨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위탁처리만으로 규정된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데에도 배출시설 설치를 친환경인증 요건으로 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육계분과위원들은 육계농장의 경우 친환경인증기준 중 축분처리 기준을 축산폐수배출신고필증에서 계분처리위탁계약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홍재 육계분과위원장은 “이미 지난달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개선사항을 건의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다시 관련 기관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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