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오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지원과 중장기 발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는 지난 21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오리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도시락 포럼을 갖고 오리산업 발전을 논의를 가졌다.

도시락 포럼이란 점심시간을 이용,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자유로운 토론을 실시하는 것.

21일에 실시된 오리산업 관련 도시락 포럼에는 이창호 한국오리협회 회장과 김영만 농림수산식품부 사무관 등 각 기관과 단체에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호 오리협회장은 “국내 오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사양체계와 사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질병관리를 위한 프로그램과 해외에 종속된 종자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에 오리고기도 포함시켜 국내 오리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며 “고품질로 가기 위해서는 오리고기 브랜드육성사업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영만 사무관은 “정책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내실있는 중장기 오리산업 발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방한태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이번 포럼에서는 오리산업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오리산업 발전을 위해 관계자들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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