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인플루엔자가 북미와 유럽까지 확산, 국내에서도 첫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돼지 간 전파는 물론 사람과 돼지 간에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인플루엔자는 어떤 질병인지 Q&A를 통해 알아본다.

Q.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란 어떤 질병인가?
A. 돼지인플루엔자는 타입 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이 질병은 갑작스럽게 시작돼 기침, 호흡곤란, 발열, 주저앉는 증상 등을 보이며 일단 발생하면 농장 내 대부분의 돼지가 감염되지만 치사율은 1~4%로 낮은 편이다.
그동안에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에게서 질환이 유발되기도 한다.

Q.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은 어떻게 일어나나?
A. 돼지 간 전파는 종돈, 비육돈 등 돼지의 이동에 의해 병이 유입된다. 비말, 접촉에 의해 감수성이 있는 돼지에 전파되며, 밀집 사육된 돈군에서는 공기 전파도 가능하다. 일단 돈군에 전파되면 그 돈군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재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사람으로의 감염은 돈사, 가축시장 등에서 감염된 돼지가 밀접한 접촉에 의해 발생한다.
잠복기는 1~3일로 짧으나 감연 후 24시간부터 7~10일까지(길게는 수개월)바이러스가 배출된다.

Q. 돼지인플루엔자의 주요 증상은 어떠한가?
A. 봄, 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항체 검사 결과 거의 계절적인 특징이 없는 것이 밝혀졌다.
발생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요인은 돼지이동, 돼지혼사, 낙후된 격리시설, 심한 주야 온도차, 과밀 사육 등이 있으며 잠복기는 보통 1~3일로 나타났다.
1~5마리정도의 돼지가 첫 임상증상을 보인 후 2~5일이 지나면 전 돈군에서 임상 증상을 보이며 감염된 돼지는 활동성 저하, 침울, 포개짐, 식욕부진, 복식호흡, 호흡곤란, 기침, 콧물분비, 안 종대, 체온상승(40.5~41.5℃),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직장온도의 상승으로 유산, 불임, 허약한 자돈생산이 증가한다.
사람의 경우 발열, 무력감, 식욕부진, 기침과 함께 콧물, 인후통, 오심,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Q. 돼지인플루엔자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동물약품업체들이 관련 백신을 시판중이나 바이러스 변이가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어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현재 출시된 수입백신 화이자의 플루슈어, 플루슈어 레스피슈어 RPU, 쉐링프라우의 멕시박이 있으며 국내 백신은 녹십자의 마이코플루가 있다.

돼지 인플루엔자 치료를 위해서는 또 깨끗한 음료와 안락하고 외풍 없는 돈사, 깨끗하고 적절한 상대습도가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사람이 감염됐을 경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인플레안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돼지인플루엔자의 치료 및 예방약으로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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