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의무자조금이 대의원을 선출한지 4년 만에 출범했다.

대한양계협회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6일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에서 2009년도 제1차 육계의무자조금대의원회를 갖고 육계의무자조금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오는 6월부터 육계는 마리당 5원, 삼계 2.5원, 재래닭 7.5원, 종계에서는 마리당 50원씩 거출하며 국내산 닭고기의 소비자 홍보·교육 및 정보제공을 통한 소비확대와 안정적인 육계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거출된 금액의 34%를 소비홍보사업에, 39.7%의 예산을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에 사용한다.

이는 2005년 1차 육계자조금대의원회를 개최한 뒤 4년 만에 자조금 사업계획을 확정지은 것으로 더 이상 자조금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자조금 조성 예상 금액은 50%의 농가가 거출에 참여했을 경우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16억원.

일부 대의원들은 거출액이 농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일단 육계의무자조금이 출범하는 데에 의의가 있는 만큼 시행해 보고 변경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수납기관 역할을 할 계열업체 측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준동 육계자조금관리위원장은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자조금 출범이 계열업체와 농가가 상생·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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