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란 공판장을 조속히 설치하고 질병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백세미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11일 협회 회의실에서 2009년도 제1차 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2009년도에 양계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것들로 산란계유통구조 개선과 백세미 근절, 양계질병 청정화 방안 수립 등을 꼽았다.

이날 회의에서 정책자문위원들은 산란계유통구조 개선의 경우 최근 계란가격 현장할인폭이 커지면서 농가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고 산란계 사육마리수 증가에 따른 생산량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등에 계란 공판장을 설치해 유통단계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란의 선별과 포장, 유통망까지 갖춘 생산자 위주의 공판장이 설치되어야 현재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책자문위원들은 또 산란계와 육계를 교배시킨 백세미는 제대로 된 통계수치가 파악이 안 될 정도로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고 질병에 취약한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삼계탕용으로 백세미 생산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 잡기위해서는 백세미 생산 모계를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다른 품종으로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지적된 내용들은 양계농가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정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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