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사고로 피해를 본 어업인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어장정화사업으로 추가경정예산 2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예산은 주로 사고지역의 어장환경을 개선·보전해 생계 터전을 복원하는 사업에 투입되며, 특히 피해 어업인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공공근로 방식으로 이뤄질 방침이다.

사업별로는 연근해 침체어망 500톤 수거·처리에 3억9000만원을, 어장 폐기물 수거·어장바닥 갈이· 바닥 준설·객토·투석 등 어장환경개선에 16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어장정화사업으로 2만1300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어선 1125척, 경운기 300대, 굴착기 245대, 트랙터 225대, 예·대선 10척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역 어업인들이 직접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어장을 스스로 청소함으로써 어장 생산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우선 유류피해가 심각한 충남지역에 투입하고, 내년부터 예산을 증액해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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