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그라스, 호밀 등 키가 큰 녹비작물을 잘게 잘라 바로 땅에 묻을 수 있는 ‘녹비작물처리기’가 개발돼 인삼재배농가 등에 보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녹비작물처리기는 10a 작업시간이 수단그라스는 68분, 호밀 47분으로 기존작업에 비해 28%의 시간절감효과가 있다. 또 줄기가 20cm 정도로 잘게 파쇄되고 땅에 묻히는 비율도 98%에 달해 잘 썩을 뿐 아니라 작업도 수월하고 처리비용 역시 기존작업방식 대비 59%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기 농진청 생산자동기계과 연구사는 “인삼재배시 땅심을 높이기 위해 심는 녹비작물은 키가 크고 무겁우며 줄기가 질겨 74kW(100마력)급 이상 대형 트랙터에 로터베이터를 이용 3회 이상 작업을 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녹비작물처리기 개발로 녹비작물 처리비용 절감과 녹비작물 재배 촉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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