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의 특산품인 복분자 수확의 시기가 돌아왔다. 이제 복분자는 전라북도 대부분지역에서 생산되어 전국 생산량 80% 정도를 점유하는 전라북도의 대표 특산품이며 대한민국 대표상품이다. 우리지역에서는 매년 1만 톤 이상의 복분자 생과가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량 대부분 주류회사로 일괄 납품되어 일반 소비자들이 생과를 직접 구매하여 엑기스나 복분자주를 담은 문화는 아직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복분자를 대한민국 대표품목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형주류회사에 일괄 판매하는 것보다는 외국의 포도주 문화처럼 가정에서 쉽게 음료로 마시고, 필요에 따라서 직접 제조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넘치는 힘! 행복한 삶! 복분자와 함께” 라는 주제로 열리는 고창복분자축제는 생과따기체험, 복분자와인 시음회, 복분자한우(참예우) 시식, 복분자 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먹고 소변을 보면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복분자,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복분자, 도시 소비자가 지역을 찾아와 맛보시고 즐기고, 소비하고, 구입하여 가정에서 복분자 엑기스 및 복분자를 담아보시기를 권장한다.

웰빙식품인 복분자는 가정의 건강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동의보감 등 옛 문헌에 전해오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의학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첫째로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여성의 불임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둘째로 탈모를 방지하며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노화방지 및 신진대사를 촉진 시킨다. 셋째로 학생들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여성의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고, 넷째로 복분자 물이나 복분자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야뇨증에 좋고, 술을 담았던 복분자를 약한 불에 말려 분말로 만들어 먹으면 남성정력증강에 도움이 있다. 다섯째로 콩팥으로 오는 음위증, 유정몽설, 강장제, 혈액을 맑게 해주며 간을 보하고 눈을 맑게 하는 등 많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복분자는 수확기에 생과를 구입하여 내손으로 직접 만들 때 우리 몸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건강에 좋은 웰빙 특산물인 복분자를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로 정착해 나가야 한다. 전라북도 도민 나아가서는 전 국민이 직접 생과를 접촉하고, 활용하여 다양한 식품을 만들어 가족 및 지역과 함께 할 때 자연스럽게 복분자의 문화가 생긴다고 본다.

먼저 전라북도 도민이 나서야 한다. 이제 특정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전북도민 모두가 복분자 엑기스 및 복분자주 등 담기운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전북농협은 복분자문화를 새롭게 하기위해 가정에서 웰빙식품인 복분자를 구입해서 엑기스 및 복분자주를 직접 만들어 나가자는 내용의 캠페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 만드는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가족 건강도 지키고 평소에 고마운 분들께 직접 만들어서 선물을 하면 두 배의 효과가 나타나 받는 사람은 한층 더 고마워할 것이다.

이러한 운동이 성과를 발휘한다면 복분자 문화는 계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다. 많은 전북도민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여 가정은 웰빙식품 섭취를 통해 가족건강을 얻고, 농가들은 소수 대기업 판매 의존도를 줄여 다수의 도시민들에게 직거래 판매량을 늘려 안정하게 생산할 수 있어 복분자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전라북도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운동이 도시와 농촌, 생산지와 소비지, 지역과 지역이 하나 되고 함께 할 수 있는 상생과 협력의 실천운동으로 확산되어가길 기대하며 전북도민의 아낌없는 동참을 기대해 본다.

<김종운 농협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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