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인삼재배농가의 고온피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인 ‘이소프렌화합물’을 개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지구 온난화 여파로 인삼재배농가의 고온에 의한 피해가 해마다 전체 재배면적의 12~14%로 조사돼 고온피해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삼재배농가의 고온피해는 온도가 30℃이상 10일간 지속될 경우 잎이 빨리 노화돼 떨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품질을 떨어뜨리면서 수량감소의 주된 원인이 된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이소프렌화합물을 인삼 잎이 충분히 발달한 6월 상순부터 하순사이 3회 처리하면 고온에 대한 저항성을 유도해 고온기인 7월상순에서 8월 사이의 고온피해를 극복할 수 있다.

이번 고온피해 경감물질 개발로 고온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확보됐으며 인삼농가도 고온기 인삼밭 해가림시설을 보완하는 불편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순재 농진청 인삼특작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인삼 고온피해 경감제로서 이소프렌 화합물을 농약관련법의 규정을 검토한후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농가에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