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서울국제농업기계박람회(SIEMSTA)의 문제점인 높은 전시비용대비 낮은 홍보효과, 농가로부터의 접근성 불편 등을 해소해야한다는 농기계업계 및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내는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또한 향후 KIEMSTA를 해외 유수박람회와 같이 농기계분야 뿐 아니라 축산 및 원예기자재 등을 총망라하는 농축산업분야 최대 박람회로 키워나겠다는 미래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SIEMSTA 주최 측인 농림수산식품부 역시 전시관련 예산을 KIEMSTA에 배정키로 함에 따라 SIEMSTA에서 손을 떼겠다는 공식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그렇다면 향후 SIEMSTA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SIEMSTA가 없어지고 KIEMSTA가 되는 것인가? SIEMSTA와 KIEMSTA가 병행 개최되는 것인가?
비판의 소지가 커왔지만 어찌됐던 명실상부 한국농기계산업의 대내외적인 마스크 역할을 해왔던 ‘SIEMSTA''의 브랜드 이미지는 막을 내리는 것인가? KIEMSTA가 SIEMSTA의 정통성을 올바르게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KIEMSTA하기로 했으니 SIEMSTA는 나 몰라라 하는 것은 그동안 행사를 주관해온 기관으로서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행태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농기계조합에서 주관해 개최하고 있는 지방전시회는 전북 익산전시회와 경북 상주 전시회가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천안농기계전시회가 단순히 이들 전시회와 더불어 전국을 삼각형으로 잇는 지방전시회로 전락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단순히 주최·주관기관간의 알력이나 이해득실만으로 계산된 것이라면 하지 않으니 만 못하다는 것이다.
KIEMSTA는 한국의 농기계산업을 대내외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 농업규모나 농산업 규로로 봐서 꼭이 국제 규모의 농기계전시회가 필요치 않다면 SIEMSTA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