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인 넘어 ´대한민국 대표 박람회´ 로 승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최되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약 10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0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Blue Ocean, Green Korea-1000일간의 대항해’라는 슬로건으로 박람회 개최 100일전 행사를 열어 박람회의 본격적인 준비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염원했다.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2012년 여수박람회를 해양인을 넘어선 대한민국 대표 박람회로 개최한다는 목표아래 타 관광상품과 연계한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한 프로그램 구상에 본격 돌입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는 강동석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만나 준비되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어떤 행사인가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란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 일대 174만㎡ 부지에서 열리게 되는 세계박람회다.

세계박람회는 대규모 경제·문화의 대제전으로 올림픽, 월드컵을 능가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이다.

여수세계박람회는 100개 국가와 5개의 국제기구, 10개 기업과 NGO그룹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관람객만도 8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수세계 박람회를 통한 경제적 생산유발효과는 1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고용인원도 7만 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박람회를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살아있는 바다, 숨 귀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자원고갈, 생태계파괴 등 인류의 현안과제를 해양과 연안의 가치 조명을 통해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해양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해양과학기술 수준의 도약을 통해 해양강국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

#박람회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

박람회 준비는 ‘계획단계’에서 ‘현장 전개 단계’로 진입한 상태다.

지난해 BIE(국제박람회기구)의 승인을 받은 이후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전시연출, 컨텐츠 등에 대한 전문가 용역을 주고 있다.

8월부터 부지조성공사도 돌입했다.

박람회 준비 예산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지만 전반적으로 세수가 줄다보니 정부가 SOC(사회간접시설) 예산을 감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 예산 담당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박람회 예산이 지속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람회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달력도 거꾸로 맞춰놨다.

개최 예정인 2012년 5월 달력을 걸어놓고 박람회 준비를 위한 시간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산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산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8월 시작된 부지조성공사에서 해양을 이용할 수 있는 ‘빅오(Big Ocean)'' 건설을 구상중이다.

생명의 근원인 해양과 수산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해수온도상승과 해수면상승에 따른 해양변화와 기상이변현상, 생물의 변화 등을 알려 ‘미래를 위한 해결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산업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실무자들을 만나 논의하고 농식품부가 주관해 수산분야를 맡을 수 있도록 합의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수산업단체의 대표격인 이종구 수협중앙회장과도 만나 수산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여수의 지리적 위치상 관람객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과 함께 호텔 등 고급숙박업소 부족도 거론되고 있다.

내외빈을 위한 고급호텔 건설을 위해 민간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마땅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부산과 광주 지역의 호텔과 고급콘도미니엄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KTX로는 3시간, 승용차로는 5시간 이상 걸린다.

관람객들이 이른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각종 관광상품과 연계해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에 있다.

여수만이 아닌 전 해양인의 박람회로 준비되는 만큼 부산과 목포, 인천과 고성 등 동서남북을 이어주는 전국 해양인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해외관람객은 일본과 중국 관람객을 주요 타깃으로 이 둘 나라와 관람객 유치, 행사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박람회를 유치하는 상하이와는 이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일본 관람객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임시 카페리호를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 박람회 개최 전 1000일 행사를 탄소중립 행사로 개최했다고 들었다. 탄소중립 행사가 무엇인가

기념행사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와 ‘녹색성장’ 국정기조 구현을 위해 탄소 중립형(Carbon Neutral)행사로 개최됐다.

이는 행사에 필요한 리플렛, 홍보물 등 일체 인쇄물을 친환경 제품으로 발간하고 에코백 기념품, 쿨비즈(Cool-Biz)복장, 대중교통 이용 등을 권장해 행사로 인해 소비되는 에너지와 자원 낭비를 최소한 한 것이다.

2012년 여수박람회에서도 서울 등 장거리 행사 참가자에 대한 탄소배출 최소화 수송방안을 강구하고 근거리 행사 참가자에 대한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신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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