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히지 않았던 귀상어, 깃털제비활치, 민전갱이, 보라어 같은 다양한 아열대성 어종이 어획되기 시작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부산공동어시장 어획물을 조사한 결과 귀상어 등의 아열대성 어종이 시장에 위판되고 있는데 반해 주로 어획되던 정어리 등의 연안 어종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어획된 귀상어는 체장이 3m에 달하는 대형어종으로 성질이 포악해 공격성이 있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으며 새치류 또한 체장이 2.5m에 달하는 등 대형 어종이 주로 어획되고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하절기로 접어든 이후 아열대성 어종 어획이 증가하고 있다”며 “갈수록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어 지구온난화 현상에 따라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물 우점종에도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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