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산약초 ‘지치’<사진>가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발표했다.

특히 국산지치의 뿌리에서 분리된 적색소 시코닌계 색소성분(RE803A)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에 따르면 실험동물 쥐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키고 시코닌계 색소성분이 함유된 지치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치 추출물을 처리하지 않은 시험군에 비해 지치 추출물을 처리한 시험군에서 염증에 의한 부종이 64%줄었다. 이는 부종의 72%를 감소시키는 관절염 치료제인 멜록시캄과 비슷한 항염증 효과였다.

또한 지치 추출물이 뼈의 조직을 파괴하는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해 관절염으로 인한 뼈 조직의 파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확인됐다.

김금숙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연구사는 “앞으로 국산지치의 뿌리에서 분리한 색소성분과 지치 뿌리 추출물을 이용해 관절건강과 관련된 기능성 식의약 소재와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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