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콩과에 속하는 ‘크림손클로버’를 유망한 과원초생재배용 녹비작물로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최근 친환경농산물이 각광받으면서 과수재배 농가들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잡초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과원의 초생재배 농사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농진청의 이번 발표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범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강석범 박사는 “충주지역 사과원에서 시험되고 있는 크림손클로버의 잡초발생억제효과는 6월말 기준 85%로 들묵새보다 16%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생존력이 강할뿐 아니라 죽어서는 퇴비로 작용, 들묵새보다 2배가량 많은 질소양분을 토양에 공급할 수 있어 과원의 비료공급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크림손클로버는 이처럼 과원에서 초생재배할 경우 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은 물론 과원의 경관조성에도 활용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녹비작물로 평가되고 있다.

농진청은 올해 크림손클로버에 대한 시험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이 식물을 과원의 초생재배용 콩과 녹비작물로 추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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