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경북 영덕군 대진항 연안 정치망에서 아열대성 맹독성 복어인 별복이 다량 어획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특성화연구센터는 지난주부터 별복이 하루에 50~60마리씩 잡히고 있다며 복어 가운데서도 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식용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복어목 참복과에 속하는 별복은 수심 100~400m의 깊은 바다에 살며 주로 아프리카 남부에서 뉴질랜드에 이르는 아열대 연안해역에 분포하고 동지나해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는 연안에도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홍정표 동해특성화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부산과 제주도 연해에서 채포된 기록은 있으나 동해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종”이라며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한 난류를 따라 동해안까지 북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검푸른색 몸통에 흰 반점이 머리에서부터 꼬리까지 빽빽하게 흩어져 밤하늘의 별처럼 보인다고 해서 별복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물고기는 복어 가운데서도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센터장은 “복어류의 독성은 산지와 개체에 따라 검출량의 차이는 있지만 별복의 경우 근육, 껍질, 정소 등에서 신경을 마비시키는 패독인 삭시톡신이라는 독성성분이 겁출된 보고가 있으며 우리나라 식용 가능 복어 21종에 해당되지 않는 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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