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회는 어자원 고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동해 중간수역의 어장환경 개선을 위해 어장청소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한국수산회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통해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49일간 총 47척의 휴어기 어선을 임대해 동해 중간수역 내 대게와 붉은대게업계의 주요어장 등을 중심으로 바닷속 유실 폐어망 등 침체물 수거작업을 벌였다.

총 7차에 걸쳐 실시된 이번 동해 중간수역 어장청소작업 결과 폐어구 등 침적물 170여톤을 수거했으며 이 중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로프와 통발 50여톤은 재활용키로 했다.

동해 중간수역내 대게어장 등은 우리와 일본이 공동으로 조업하는 수역으로 그동안 꾸준히 어장청소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는 일본측이 우리업계에 어장청소를 통한 자원보호에 동참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청소를 통해 양국 어업계의 갈등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이 지역에서 주로 조업하는 자망 및 통발 어선을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청소 뿐 아니라, 휴어기 고용창출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소사업에는 구룡포근해자망통발선주협회, 구룡포연근해유자망선주협회, 강구근해자망선주협회, 경북붉은대게통발협회, 강원붉은대게통발선주협회 등 동해 중간수역내에서 조업하는 지역어업인단체가 대부분 참여했다.

청소사업에 참여한 어업인들은 “동해 중간수역의 어장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속적인 청소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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