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한마음으로 경영혁신에 동참해 준 직원들과 민간기업으로 위상이 바뀐 남해화학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농민들 덕분입니다.』
최근 한국능률협회 주관으로 열린 99년도 한국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가치경영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한 남해화학 윤영호사장은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가치경영 최우수 기업상」은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송자 명지대 총장)가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윤사장은 경영 입문 일 년만에 이 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남해화학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매출액과 이익 등에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으며 공기업형에서 민간기업형으로 빠른 시일내에 탈바꿈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사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경영전략은 『무사안일 ·책임회피 등 회사에 잔존하는 공기업적 악습을 정리하는 의식 개혁작업과 함께 회사 경영을 종전과 달리 이익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로 개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사장은 제일 먼저 정밀화학분야의 사업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여 고부가가치 첨단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제구성했다. 또 협소한 비료 수출시장을 중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으로 적극적으로 넓혀 나갔으며 원자재 저가구매를 통해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등의 경영혁신을 이뤘다.

비료사업분야에서도 시장변화에 발맞춰 수도작 비료 중심으로 하는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복합영농 농가에 적합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따라 생산 비종을 대폭 늘려 지난해 15종, 올해 15종 등 총 30종의 원예 ·과수전용 비료를 개발 공급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부산영업소 외에 경기 ·강원영업소 충청영업소 호남영업소 영남영업소 등을 새로 개설했으며 전국 1백여개 시 ·군 지역에 판매점을 설치해 대농민 서비스 제공에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윤사장은 『남해화학은 농민들이 대주주인 회사』라며 『비료사업에서 얻어진 이익은 농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경영방침으로 앞으로도 저가 공급 정책을 적극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천년대 초반까지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사업 비중을 70%로 끌어올리고 농자재 산업, 생명공학사업 등 사업다각화로 매출과 이익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것입니다.』 윤사장이 그리는 남해화학의 21세기 비젼이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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