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대책과 관련 생산자 단체에서 협동조합 중심의 집유일원화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직영 농가를 지키려는 유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직영농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한 유업체는 최근 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직영농가들에게 사료값 보전 등의 명목으로 무이자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의 경우 상환기간이 24개월로 지난해 10월부터 대출이 시작됐기 때문에 최소 2년간은 농가들이 집유주체를 바꾸거나 하는 등의 농가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 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또한 이 유업체의 경우 계통사료를 쓰는 농가들에게는 기준량의 120% 물량까지 정상유대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도의 한 농가는 “유업체가 농가들에게 이렇게 까지 수혜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집유일원화 등이 공론화 되면서 직영농가들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분명하다”며 “일부 유업체에서도 자금을 푼다는 소문이 무성하며 메이져 유업체 중 한군데는 특수우유 집유 등을 이유로 직영농장 집유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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