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수협법 개정에 맞춰 강력한 자체 구조조정을 골자로 하는 新수협운동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사업부문별 발전 뱡향이 확정됐다.

신용사업부문은 올해를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해양수산부문에서 특화된 상업은행으로의 도약과 성공을 위해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제사업부문은 수산물 유통 인프라 구축 등 일관된 도매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해 회원조합의 생산기능을 강화하는 등 성과 지향적 조직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상호금융부문은 지도관리부문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사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고자 2012년까지 상호금융예탁금 15조원, 상호금융대출금 10조원, 연체율 6%를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업무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제보험사업은 보험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력을 강화해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수익을 창출하고 어업인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신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新수협운동에 따른 사업부문별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 신용사업 발전방향
신용사업부문은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올해 비이자이익 633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펀드, 공제, 카드사업에서의 수익창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건전여신 증대를 위해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대상으로 다양한 대출 및 여신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 자산유동화 사업 진출을 통해 수수료 수입을 추가 달성하고 투자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심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투자금융 활성화도 도모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속성장을 위해 신용 자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금융지주회사 체제로의 검토도 염두하고 있다.
신용부문은 정부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로 인해 지도˙경제사업에서 비용 부담 등 협동조합은행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어려운 점을 들어 현재 MOU 범위 내에서 어업인 및 회원 조합 지원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회원조합 전산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중 일부를 국고보조 사업추진을 통해 회원조합의 부담을 경감하고 지난해 대비 17억원 증액된 32억원의 정부예산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 경제사업 발전방향
경제사업부문은 2012년까지 자립으로 수익구조를 내 그 기반을 계속 이어간다는 사업성장 지표를 만드는 한편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수산물 유통 인프라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소매사업 자회사 이관을 추진, 바다마트 사업 이관 방침을 이달 중 결정하고 연내에는 이관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수협쇼핑몰, 수산물 B2B사업 등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노후한 대구공판장 이전도 추진한다.

수산물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사업부지 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 있다. 인천 수산물 가공물류센터도 준공, 가공라인 설치 및 시험생산 단계에 있다.

경제부문은 회원조합 생산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면세유류 공급대상을 어업지도선, 유류운반선 등으로 확대하고 노후유류시설 두 곳을 개보수하고 신규로 11개를 증설할 계획이다. 올해 130억원을 들여 어선 유류저감장비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군납, 단체급식, 마다마트를 통한 수산물 소비 촉진을 도모해 수산물 유통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가격안정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 상호금융사업 발전방향
상호금융사업부문은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고자 2012년까지 상호금융예탁금 15조원, 상호금융대출금 10조원, 연체율 6%를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업무 영역을 확대,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신규사업 진입을 통한 중앙회 및 회원조합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현재 회원조합을 지자체금고업무 취급 금융기관에 포함하도록 지방재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펀드판매 조기 인가, 외환송금 등 업무범위 추가 확대를 위해 정부 건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어 자금운용 범위를 확대하고자 수협법 시행령 개정시 자금운용 범위에 파생상품이 포함될 수 있도록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한 제규정을 정비하고 있다.

상호금융부문은 외부 컨설팅업체와의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여신건전화 및 대출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수산인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고객맞춤식 수신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수산인 전용상품 ‘행복海우리수산예금’이 개발됐다.

또 대도시에 영업점을 신설하거나 이전할 시에는 PB(Private Banking)센터 설치를 지도하고 전문 상담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 공제보험사업 발전방향
공제보험사업부문은 수협발전 5개년 계획을 조기달성하고자 당초 5500억원으로 잡혀있던 2012년 공제료 목표를 9000억원으로, 공제자산 1조 1000억원은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공제보험부문은 농협보험이 농협법 개정시 민영보험사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수협도 대응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신성장 촉진을 위한 상품개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청약 심사 체계구축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문보험회사로의 도약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공제기관 감독 강화, 방카슈랑스 확대 자본시장통합법 등 보험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내재가치(EV) 평가시스템, 이원분석 시스템 등 선진 보험기법을 도입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상품개발 지원 등이 가능한 차세대공제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경영성과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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