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그물망으로 해파리유생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사전 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6일 하영제 차관 주재로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어업자원관 등 관련부서, 지방자치단체,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파리 어업피해 저감을 위한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 연근해에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해 어구파손, 조업피해, 혼획에 의한 어획물 손실 등의 어업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하영제 차관은 이날 해파리의 어업피해 저감을 위해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에는 1차적으로 미세그물망을 제작해 새만금 내에서 발생하는 해파리유생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한편 어업피해 단계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량발생 이전의 사전준비대책, 대량발생시 대응대책 및 사후 조치사항 등 3단계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사전대책으로는 해파리 어업피해 위기대응 매뉴얼 작성, 해파리 출현 분포상황 수집 및 어업인 정보제공, 해파리 제거망 개발보급 확대, 실내수조 해파리 폴립 황토구제시험 실시, 해파리 발생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한,중,일 공동 대응방안 모색, 미세 그물망을 이용한 새만금내 해파리 유생 구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대량발생시 대책으로는 해파리 대책본부 가동 및 언론홍보 실시, 민관 합동 해파리 일제구제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후조치로는 해파리 피해현황 자료 분석 및 평가, 해파리구제방안 연구의 지속추진, 한중일 간 해파리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워크숍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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